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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링 컵 만들기

재료

소지(흙), 밀대 혹은 방망이, 막대 스펀지, 칼, 도자 도구

도자 도구와 흙은 대원 도재나 석산 도재상에서 구매할 수 있다.

Step 1

식기로 사용할 기물을 만들 때는 몸에 해롭지 않은 흙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청자토나 백자, 세인토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고백자를 사용하여 작업하였다. 청자토는 흔히들 생각하는 ‘흙’색이고 성형하기 쉬워 처음에 많이 사용한다. 우선 컵의 바닥 면부터 만든다. 손 물레가 있다면 손 물레 위에서 작업하면 수월하다. 흙을 적당량 잘라 동그란 구 형태로 만든 후, 구를 납작한 원으로 눌러 판으로 만들어준다. 처음에는 손바닥으로 밀어내고, 밀대로 차차 얇게 펴내는데, 두께는 1cm 내외로 한다.

Step 2

원하는 컵 크기의 지름을 생각해 바닥 면을 자른다. 처음보다 많은 양의 흙을 잘라 판을 쳐서 옆면 분량을 만든다. 얇게 여러 번 올려 쌓아도 되지만, 한 번에 벽을 올리듯 쌓아도 된다. 옆면 또한 1cm 내외로 판을 미는데, 두께가 너무 두꺼워지면 컵이 무거워지고 둔탁한 느낌이 들고, 너무 얇아지면 금이 가거나 작업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욕심내지 않는다. 바닥 면의 둘레에 맞추어 옆면을 만들고 접하는 면들이 모두 일자로 고르도록 잘라내 정리한다.

Step 3

바닥 면과 옆면이 붙어지는 자리를 긁어내 흠집을 미리 내주는데, 이는 흙이 서로 맞닿는 면접이 넓어져 끈끈하게 붙도록 하기 위함이다. 보통 도자용 칼 뒷면에 긁기용 도구가 붙어 있다.

Step 4

긁어낸 자리에 물이나 슬립을 이용하여 두 면을 붙여주는데, 슬립은 완전히 건조된 흙을 물에 넣어두었다가 위에 뜨는 물은 버리고 남은 진흙 같은 형태의 흙을 말한다. 작업하는 흙과 동일한 흙을 이용하는데, 접착이 잘 되도록 한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필자는 미리 만들어둔 슬립을 사용하여 작업했다. 잘 보관하면 미리 만들어두고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매번 만드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Step 5

슬립을 바르고 양면을 붙이는데, 접하는 면의 아래 흙과 윗 흙을 서로 끌어당긴다는 느낌으로 쓸어서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준다. 형태가 조금 일그러지는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우선 접한 부분을 정리한다. 컵 벽의 안 쪽과 바깥 쪽의 접하는 면 모두 정리하였으면 막대스펀지나 손을 사용하여 면을 정리한다. (이해를 돕기 위하여 사진 상에서 옆면을 조금 비워두었다.)

Step 6

컵에 입이 닿는 부분을 ‘전’이라고 부르는데, 이 부분을 완만한 아치형으로 다듬어 소성 후 사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다듬는 요령은 물에 적신 스펀지로 면을 정리하고 엄지와 검지로 쓸어주면 완만한 곡선이 되며 정리가 된다.

Step 7

코일링의 매력은 손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깔끔한 단면을 원하는 사람은 반달칼이나 자를 이용하여 일자로 만들 수 있다. 필자는 손자국이 있는 자연스러움이 손성형의 특징이라 생각하여 손자국을 넣고, 자연스러운 형태의 손잡이를 붙여보았다. 손잡이는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바닥 면과 옆면을 붙이듯 벽면에 붙여내면 된다. 유의할 점은 디자인적 요소만 생각하여 실용도가 떨어지거나, 너무 무거운 손잡이가 만들어진다면 컵의 형태가 소성중 일그러지기 좋고, 사용자의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850℃ 초벌소성과 1250℃ 재벌소성으로 보통 작업하고, 유약과 흙의 종류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세라믹펜슬이나 크레용을 이용한 장식도 가능하고, 도화지에 그림 그리듯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사진이나 일러스트 파일을 전사할 수도 있다.

튜토리얼 by 이언주
atelierhee@gmail.com